본문 바로가기

독일생활

독일 장바구니 물가 2(Kaufland, 2020년 12월) 독일 장바구니 물가 일주일 만에 다시 장보고 왔습니다. 주말을 앞두고 저녁에 가면 사람이 많을 것 같아서 재택근무하다 점심시간에 다녀왔는데도 꽤나 북적였습니다. 제가 가는 마트(카우프란트, Kaufland)에서는 사회적 거리를 유지한다고 1인 1카트가 필수라 더 붐비는 것 같기도 합니다. 어제 독일 하루 확진자 수는 33,777명으로 계속 확진자 수가 증가하고 있지만 마트 입구에 비치돼있는 손소독제는 비어있더군요. 이런 상황이니 이제는 장보러 가는 것도 걱정이 됩니다....... 영수증 순서대로 가격을 정리해볼게요. (1유로 = 1350원)- Kneipp 입욕제 600g(세일) : 4,83유로 = 6521원- 생리대 대형 9개입(세일) : 2,00유로 = 2700원- 연어스테이크 330g : 3,38유로.. 더보기
독일에서 해산물 먹기. Frische Paradies. 독일 해산물 전문 마트. Frische Paradies. 저는 (물론 고기도 좋아하지만) 해산물 킬러입니다. 한국에 살 때는 해 마다 제철 해산물을 꼭 챙겨먹고 더 다양하고 신선한 해산물을 먹기 위해 여행은 가능하면 바다 쪽으로만 갔습니다. 그러다 독일에오니 죽을 맛이었습니다. 날 생선을 먹는 문화가 없다는 것을 감안하더라고 회 가격이 비싸고 먹을때도 찝찝했습니다. 한국에서 먹던 신선한 맛이 아니고 '이걸 회로 먹어도 되는건가......'싶은 불안함이 항상 있었습니다. 그래서 독일에 살면서 휴가도 이탈리아 게노아(Genoa), 프랑스 남부(Südfrankreich), 스페인 마요르카(Mallorca) 등 바다 쪽으로만 갔지만 만족스럽지는 않았습니다. 바다를 끼고 있는 독일 북부도시 함부르크(Hamburg.. 더보기
라이프치히 Leipzig 밤 산책. 동화마을. 라틴 클린 푸드. 매일 집에만 있으려니 답답한데 또 코로나 걱정에 맘 편히 나가지는 못하겠고......그래서 모든 상점이 문을 닫는 일요일 저녁에 밤 산책을 다녀왔어요. 역시나 거리가 텅텅 비어있어 맘편히 다닐 수 있었어요. 백설공주와 헨젤과 그레텔을 집필한 그림 형제(Bruder Grimm)가 독일 사람이라 그런지 독일에는 동화를 주제로 한 조형물을 많이 볼 수 있어요. 코로나만 아니었으면 라이프치히 오페라 하우스 앞에는 크리스마스 마켓과 글뤼바인(Glühwein, 크리스마스에 마시는 따듯한 와인)을 마시는 사람들로 인산인해였을텐데. 올해는 그 자리를 동화마을이 차지했습니다. 여러분은 이 동화들의 제목을 아시나요...? 저는 조형물만 보고는 동화 제목을 알아맞히기가 힘들었어요... 시내를 한 바퀴 돌고 출출해서 술집 거.. 더보기
독일 코로나 락다운(Lockdown). 무엇이 다른가? 11월 2일부터 독일은 부분 락다운(Teil-Lockdown)을 시행했다. 모든 식당과 까페에서는 포장만 가능하고 박물관, 동물원, 영화관 등 여가시설은 모두 문을 닫았다. 그럼에도 감염자 수는 감소할 기미가 안보였고 12월 10일 하루에 23,679명이 확진 판정을 받으며 최고치를 경신했고 어제 12월 14일에는 18,943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결국 내일 12월 16일부터 2021년 1월 10일까지 독일 전국에 온전한 락다운이 시행된다. 위에 지도에서 알 수 있듯 내가 살고 있는 작센주(Sachsen, 지도상에서 오른쪽 중간에 위치)에는 확진자가 폭증하여 이미 이번주 월요일부터 시행중이다. 독일의 락다운 조치는 어떤 내용을 포함하는지 알아보자. 지인과의 모임 거주지 등록 기준으로 최대 두 가구, .. 더보기
독일에서 치킨 반반을 외치다 집에서 닭을 튀기다 라이프치히(Leipzig)에는 맛있는 치킨을 파는 식당이 없어요......메뉴에 닭튀김을 파는 데가 있기는 한데 한국에서 치킨을 먹는 그 느낌이 아니고 밥 반찬에 가까워요. KFC도 있기는 한데 먹고나면 다음 날 속이 안 좋아서 잘 안 먹게 되더라구요. 한국에서 치킨 먹을 때는 그 소중함을 몰랐는데 타지에 있으니 왜 치느님 치느님하는지 깨달았습니다. 그래서 결국 주말에 작정하고 집에서 직접 닭을 튀겼습니다!! 이왕 마음먹은 김에 치킨무도 담그고 튀김용 웍도 샀어요. 온도계가 없어서 정확히 온도는 못 쟀지만 반죽을 넣어서 3초 후에 떠오를 때(국룰이죠?) 닭을 넣고 튀김옷 색을 봐가면서 11분 튀겼어요. 꺼내서 기름을 빼준 뒤 1분 정도 한번 더 튀겨주도 양념도 만들어서 반반콤비를 완성.. 더보기
크리스마스 선물1) 회사에서 받은 선물 상자 독일 회사에서 받은 크리스마스 선물 지난 주에 회사에서 크리스마스 선물상자를 받아왔어요. 플라스틱 쇼핑백도 없이 외관은 전혀 신경 쓰지 않고 저런 나무상자 채로 주는 걸 보고 환경보호를 우선시하는 자연주의 나라 독일답다고 생각했습니다. 크리스마스 인사 카드와 함께 Baumgutschein이 들어있었어요. 바움(Baum)은 나무이고 굿샤인(Gutschein)은 한국어로 상품권이란 뜻이에요. '나무 상품권이 뭐지? 크리스마스 트리 교환권인가?' 했는데 나무 기부 프로젝트였어요. 우리 회사에서 직원들 이름 앞으로 묘목을 기부했고 사이트에 들어가서 쓰여있는 코드를 입력하면 제가 나무 한 그루를 기부했다는 증명서를 받을 수 있어요. 우리나라에는 식목일이 있는 것처럼 독일은 다른 방법으로 환경보호를 실천하고 있네요.. 더보기
독일 장바구니 물가 1(Kaufland, 2020년 12월) 독일 장바구니 물가독일은 일요일에 마트를 포함해서 모든 상점이 문을 닫아요. 그래서 토요일 오후에 장보러 갔다가는 코로나 감염될까봐 걱정돼서 아침 일찍 장을 보고 왔습니다. (라이프치히 인구가 55만명인데 어제 하루 감염자 수가 269명이예요...) 그런데 아침 8시 반에도 벌써 사람이 많더라구요. 다음 주부터 완전히 락다운 시작되면 마트에 사람이 더 많아질텐데 평일에 출근 전에 장보고 와야될 것 같아요. 영수증 순서대로 가격을 정리해볼게요. (1유로 = 1350원)- 코카콜라 제로 1L : 0,72유로 = 972원- 닭다리 600g : 2,22유로 = 2997원- 돼지고기 목살 100g : 0,58유로 = 782원- 유기농 계란 12구 : 2,84유로 = 3834원- 피자용 치즈 (모짜렐라+체다) 15.. 더보기
크리스마스 선물2) 모나미 만년필. 직접 구운 쿠키. 독일에서 받은 크리스마스 두 번째 선물 어제 크리스마스 선물을 두 개 받았어요. 친구 엄마가 직접 쿠키를 구워주고 같이 유학하고 있는 친구가 한국에서 주문해서 만년필을 선물해 줬어요. 친구네 집에 놀러가면 친구 엄마랑 같이 요리를 하는데 음식 솜씨가 기가막히게 좋아요. 친구네는 매일 직접 빵도 구워먹고 잼도 과일 제철에 맞춰 만들어 먹어요. 독일식, 프랑스식 등 다양한 요리를 해주시는데 갈 때마다 유럽 향신료와 조리 방법에 대해 많이 배워와요. 쿠키도 한 입 베어물자마자 놀랬어요. 너무 맛있어서......다음에 놀러가면 이건 레시피를 꼭 받아오려고해요. 커피랑 찰떡궁합인데 달지도 않고 끝 맛도 텁텁하지않고 깔끔해요. 제가 베이킹을 한 번도 해본적이 없는데 이 쿠키는 꼭 만들어 보고싶어요. 열었는데 제 이..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