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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생활/정보공유

독일갈 때 가져가면 유용한 제품들

독일갈 때 가져가면 유용한 제품들. 한국 효자상품

  독일에서 살다보면 꼭 필요한건 아니지만 있으면 참 편한 한국제품들이 많아요. 코로나 때문에 한국에 못 가게되어 택배로 받은 제품들을 소개할게요. 

 

1. 일회용품

  독일은 환경보호를 중요한 가치로 여겨 일회용품이 매우 비싸기도 하고 야외에서도 일회용품을 안쓰는 문화가 정착해있어요. 회사 사람들과 공원에서 같이 고기 구워먹는데 접시, 식기, 컵 모두 재활용 가능한 걸로 챙겨오더라구요. 일회용 비닐도 한국처럼 튼튼하지도 않고 뭔가 음식물 넣기 찝찝하게 생겨서 저는 한국에서 시켜서 쓰고있어요. 

 

2. 소주

  이건 말이 필요없죠. 라이프치히 아시아마트에서 초록병 하나에 4,90유로(6620원)에 팔고 있습니다. 한국 식당보다 비싼 가격이니 못사겠더라구요. 요즘은 플라스틱 병으로도 다양한 제품이 나와서 택배비 걱정없이 꾸준히 한국에서 배송해 먹고있습니다. 

 

3. 고춧가루

  처음에 독일어 공부하고 석사 시작했을 때는 시간도 체력도 없어서 김치를 사먹었습니다. 그런데 독일 생활에 좀 적응하고 고향의 맛(소고기다시다)을 넣어 백선생님 레시피 대로 한 번 김장을 하고 나니 다시는 사먹을 수가 없습니다. 그리고 독일에서 파는 처음보는 브랜드의 고춧가루는 입자가 굵고 색깔도 탁하고 맛이 텁텁합니다. 온라인에서 한국 브랜드 고춧가루를 파는데 가격이 한국보다 두 세배 비쌉니다. 그래서 한국 제품을 쟁여놓고 김장할 때 마다 씁니다.

 

4. 북어채

  북어채는 독일에서 구할 수 없습니다. 자주 먹지는 않는데 종종 먹고싶어서 유통기한 때문에 매번 500g씩만 보내 잘 먹고 있습니다. 

 

5. 화장품

  저는 화장품은 기초부터 립스틱까지 전부 한국에서 사옵니다. 중간에 독일에서 구할 수 있는 제품으로 바꾸려고 시도해 봤지만 저가 브랜드는 피부타입이랑 피부색이 안맞고 고가 브랜드는 한국 면세점에서 사는게 훨씬 저렴합니다. 그래서 한국에서 원래 쓰던 제품으로 다시 바꿨습니다.  

 

6. 핸드폰 충전기 & 케이스

  독일에서 충전기는 비싸고 케이스는 아마존에 제 기종을 검색하면 아래와 같은 디자인이 맨 첫 줄에 뜹니다. 그래서 기분전환 할 겸 택배보낼때 마다 한국에서 주문합니다. 이번에는 그립톡이 포함된 시바견 케이스를 샀습니다 :)

독일 핸드폰 케이스 디자인

   참고로 몬스타엑스 앨범은 몬베베 독일인 친구 부탁으로 주문한 것입니다. 독일에서 앨범을 주문하면 앨범값보다 배송비가 더 비싸다고 하더라구요. 

 

한국에서 온 택배 덕분에 독일 생활이 훨씬 풍요로워졌습니다. 독일로 유학이나 이민가시는 분들에게 도움되었길 바랍니다. 다음에 또 택배받으면 포스팅할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