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장바구니 물가 (ft.락다운)
드디어 길고 긴 크리스마스 연휴가 지나고 마트 문이라도 여는 평일이 돌아왔습니다. 강력한 락다운에 물건을 살 곳이 없으니 의도치 않게 냉장고 파먹기를 하며 버티다가 다시 냉장고를 채우기 위해 장을 보고 왔습니다. 독일에서 12월 마지막 주는 국가 공휴일은 아니지만 거의 대부분의 사람이 휴가를 씁니다. 그래서인지 역시나 마트에는 사람이 많았고 카트를 끌기 위해 줄까지 서야 했습니다. 제가 가는 카우프란트(Kaufland, 독일 슈퍼마켓)에서는 코로나 이후 1인 1카트 정책을 유지하고 있는데 12월 16일부터 시행한 락다운 이후부터는 이를 더 철저하게 단속하고 있습니다. 그전에는 카트를 코너에 잠시 세워두고 돌아다녀도 괜찮았는데 오늘은 그런 사람들을 단속해 마트 밖으로 내쫓는 모습도 봤습니다.
영수증 순서대로 가격을 정리해 보겠습니다. (1유로 = 1,375원)
품목 | 가격 (유로) | 가격 (원) |
코카콜라 제로 Zero 1L | 1,01 | 1389 |
벡스 Becks 맥주 500ml (세일) | 0,44 | 605 |
Franziskaner Weissbier Hell 프란치스카너 바이스비어 500ml (세일) |
0,55 | 756 |
Warsteiner Pilsner 바르슈타이너 필스너 500ml (세일) |
0,48 | 660 |
화장솜 140개입 | 0,77 | 1059 |
곽휴지 100매 | 0,88 | 1210 |
간소고기 100g (Rinderhackfleisch) |
0,64 | 880 |
볶음용 소고기 100g (Rindergeschnetzeltes) |
0,76 | 1045 |
삼겹살 100g | 0,69 | 949 |
주방용 라이터 | 1,45 | 1994 |
Braun 브라운 체온계 (세일) | 24,36 | 33495 |
피자 치즈 150g (세일) | 1,34 | 1843 |
굵은 소금 1kg | 1,95 | 2681 |
캐슈넛 200g | 3,68 | 5060 |
홀 토마토 (Tomaten passiert) 400ml | 1,16 | 1595 |
병아리콩 (Kichererbsen) 500g | 1,72 | 2365 |
콩 줄기 400g | 1,95 | 2681 |
파프리카 3개 | 1,46 | 2008 |
브로콜리 500g | 0,97 | 1334 |
방울토마토 500g | 2,64 | 3630 |
고구마 1kg | 2,91 | 4001 |
냉동 감자튀김 1kg | 2,93 | 4029 |
오늘은 총 71,25유로(97,969원) 계산했습니다. 코로나 사태 이후 저는 단 한 번도 체온을 재본 적이 없습니다. 한국 방송을 보면 어디 들어갈 때마다 인사하듯이 체온을 재던데 제가 사는 라이프치히에서는 병원, 마트, 회사, 대학교, 식당 그 어디를 가도 체온을 재는 곳이 단 한 군데도 없었습니다. 그래서 마트에서 세일할 때 체온계를 하나 장만했습니다. 코로나가 장기화 되고 독일의 상황은 점점 악화되다 보니 몸이 조금만 더워져도 걱정이 됩니다.
모두들 코로나 조심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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